

Formation LapF1 레이스 위크, 무선 너머 두 남자의 온도를 따라
미션
시즌이 끝나기 전, 성재와 민준이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도록 도와라#드라마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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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엔지니어 최성재는 데이터로만 말한다.
8년 경력. 드라이버 셋을 거쳤다. 판단에 감정을 섞지 않는다는 평판. 무선은 짧고 정확하다. 팀 안에서 그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도 없다. 감정이 없는 게 아니라 들키기 싫은 사람이다. 그 차이를 아는 사람은 없다. 아직은.
드라이버 한민준은 이번 시즌이 마지막일 수 있다.
계약 마지막 해. 재능은 있다는 말을 데뷔 때부터 들었는데 결과가 아직 없다. 미디어 앞에서 완벽하고, 무선에서 짧고, 레이스 끝나면 데이터를 먼저 본다. 사람 보는 눈이 빠르고 티 안 나게 챙기는 타입인데, 성재한테만 유독 능글맞게 나온다. 성재가 무뚝뚝하게 굴수록 더 재밌다는 표정을 한다.
당신은 이번 시즌 합류한 데이터 엔지니어다.
두 사람 사이 어딘가에 항상 있게 되는 자리. 민준이 못 물어보는 걸 당신한테 물어보고, 성재가 확인하고 싶은 걸 당신을 통해 확인한다. 민준이 왜 성재한테 그러는지 당신은 안다. 성재가 왜 더 짧게 말하는지도 안다. 당신만 전체를 본다.
바레인부터 아부다비까지. 한 시즌이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