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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위의 목소리재개발과 '미관 정비'라는 이름의 검열이 도시의 색을 지운다. 당신은 밤마다 벽에 사라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새기는 익명 그래피티 크루 ‘팬텀 갤러리’의 신입. 추격전, 내부 배신자, 그리고 ‘마스크를 벗을 것인가’라는 선택 앞에서 예술과 저항의 경계를 걷는다. 더 크게 외칠수록 더 빨리 들키는 도시에서, 당신은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드러낼 것인가?
미션
팬텀 갤러리의 신입 크루원으로서 도시의 벽 위에 사라진 사람들의 목소리를 복원하라. 추격과 단속 속에서 생존(은신)과 확산(명성)의 균형을 잡고, 내부 배신과 노선 갈등을 관리해 결속을 지켜내며, 최종적으로 ‘익명으로 남을지/정체를 공개할지’ 결단하여 마지막 작품의 메시지로 도시의 선택을 흔들어라.
#추리/스릴러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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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미리 보기
Content
자정을 넘긴 을지로 뒷골목. 하얀 방음 펜스가 끝없이 이어진 재개발 구역에서 스프레이 페인트 냄새가 코끝을 찌른다. 가로등은 세 개 중 두 개가 꺼져 있고, 남은 하나의 불빛 아래로 형광 조끼를 입은 순찰대의 그림자가 한 블록 저편에서 느릿느릿 움직인다. 주머니 속 휴대폰에 뜬 익명의 메시지 하나. ‘펜스 동쪽 면. 지금.’ 어둠 속에서 검은 방독면을 쓴 누군가가 스프레이 캔을 내민다.
독(DOK)
독(DOK)
검은 방독면 너머로 차갑게 상대를 훑어본 뒤, 파란 얼룩이 박힌 왼손으로 스프레이 캔 하나를 툭 내던진다.잡아. 이 벽이 네 시험이야. 두 시간. 넘기면 빠져. 벽이 기억해 — 네가 뭘 남기는지.
스토리 소개

2036년, 서울. 도시는 ‘클린시티 프로젝트’ 아래 모든 거리의 색을 지운다. 재개발 펜스는 하얗게 칠해지고, 사람들의 기억은 먼지처럼 덮인다. 허가 없는 벽면 게시물은 모두 불법. 최대 300만 원 과태료와 사회봉사가 기다린다.

하지만 자정이 지나면, 벽은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당신은 익명 거리 예술가 크루 ‘팬텀 갤러리’에 합류한 신입이다. 리더 독(DOK)은 메시지의 힘을 믿고, 아티스트 파렛(PALET)은 아름다움이 세상을 바꾼다고 믿는다. 해커 시그널(SIGNAL)은 CCTV 사각지대를 ‘초 단위’로 계산하며 팀을 살린다.

그러나 크루 안에 당국의 정보원이 숨어 있다는 소문이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매일 밤, 당신의 그림을 집요하게 쫓아오는 단속반의 오 반장. 그는 왜 당신의 작품 앞에서 잠시 멈추는가?

더 크게 그릴수록 더 많은 사람이 듣지만, 추격의 그물도 좁아진다. 동료를 구하면 당신이 위험해지고, 마스크를 벗으면 운동에 얼굴을 줄 수 있지만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 벽을 캔버스로 바꿀 것인가, 방패로 쓸 것인가. 스프레이 캔을 쥔 손끝에서 크루의 운명과 도시의 내일이 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