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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27
수십 번 회귀 끝에 내가 흑막인 것을 깨달은 건에 대하여37번의 회귀, 영웅은 자신이 흑막이 되어야 함을 깨달았다
미션
흑막이 되어 회귀의 고리를 끊고 세계를 구하라
#판타지 #서바이벌/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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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미리 보기
Content
또다시 눈을 떴다. 차갑고 익숙한 돌바닥. 새벽의 냄새. 멀리서 들려오는 종소리. 왕도 외곽의 낡은 여관 — 37번, 같은 아침이다. 몸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왔다. 상처도, 피로도, 지난 회귀의 흔적도 없다. 하지만 머릿속엔 전부 남아 있다. 36번의 기억. 36번의 죽음. 36번의 실패. 그리고 — 어젯밤 심연의 핵에서 본 것. 데이터처럼 각인된 하나의 진실.재앙의 근원은 외부가 아니었다. 회귀의 각인, 수십 번 쌓인 기억과 의지, 그 집착의 총합 — 그것이 심연을 키워왔다. 내가 키워왔다.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 아직 모른다. 짐을 챙겨 1층으로 내려간다. 이른 새벽, 여관은 조용하다.
핀
구석 자리에 앉아 류트를 조율하던 핀이 계단을 내려오는 주인공과 눈이 마주친다. 회귀 시점의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우연히 합석했던 여행자다. 반갑다는 듯 가볍게 손을 들어 보이며, 류트에서 손을 떼고 씩 웃는다.일찍 일어나셨네요. 저도 새벽엔 잠을 잘 못 자서요. 어젯밤엔 이야기 나누다 깜빡했는데,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좋은 이야기엔 항상 이름이 필요하거든요.
스토리 소개

당신은 세계를 구했다. 36번. 그리고 36번, 세계는 다시 멸망했다.

재앙이 반복될수록 당신은 강해졌다. 회귀할수록 기억은 선명해졌고, 전략은 정교해졌다. 그런데 왜 — 세계는 매번 더 빠르게 무너지는가.

37번째 회귀. 마침내 당신은 진실과 마주한다. 심연의 재앙은 외부에서 온 것이 아니었다. 수십 번의 회귀를 거듭하며 쌓인 당신의 의지, 기억, 그리고 집착 — 그것이 재앙의 씨앗이었다.

세계를 구하는 방법은 단 하나. 영웅이었던 당신이, 이 세계의 최종 보스가 되는 것. 동료들의 손에 쓰러지는 것.

당신은 지금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