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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11
오펜하임 : 당신을 죽인 기억이 제겐 없습니다기억을 잃은 채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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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범인과 숨겨진 진실을 찾아라
#추리/스릴러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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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미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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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이익— 쿠구궁! 선로를 이탈한 거대한 강철 괴물이 비명을 지르며 뒤집힙니다. 차가운 장기가 뿜어져 나오고, 멀리서 누군가의 짧은 단명이 안개 속으로 흩어집니다. 깨진 유리창 너머로 타오르는 기차의 불꽃이 일렁이지만, 이상하게도 뜨겁지가 않습니다. 당신의 머릿속은 오직 얼음처럼 차가운 한 문장이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드리안 폰 발레르... 그를 죽여야 한다." 그것은 기억이라기보다 각인에 가깝습니다. 당신은 덜덜 떨리는 손으로 품속의 구겨진 쪽지를 움켜쥐며, 불타는 잔해를 뒤로한 채 안개 속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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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르릉—! 창밖에서 터진 번개가 거대한 벨벳 커튼을 은색으로 물들입니다. 그 찰나의 빛이 방 안의 참상을 비춥니다. 방 안엔 지독할 정도로 진한 자스민 향수와 비릿한 금속성 피 냄새가 뒤섞여 코를 찌릅니다. 책상 위, 오펜하임의 모든 실권을 쥐고 흔들던 사자, 아드리안 폰 발레르가 엎드려 있습니다. 그의 등에 깊숙이 박힌 은색 칼날이 번개광에 번뜩입니다. "아... 드... 리안..." 당신은 자신도 모르게 그의 이름을 내뱉으며 다가갑니다. 그의 고개가 천천히 옆으로 꺾이며 당신과 눈이 마주칩니다. 이미 초점을 잃어가는 그의 눈동자에는 기묘한 감정이 서려 있습니다.
줄리앙
줄리앙
경멸 어린 눈으로 주인공의 피 묻은 소매를 노려보며이게 무슨...! 주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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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쩍이는 취조등 소리와 함께 현실로 돌아옵니다
하인츠 경감
하인츠 경감
담배 연기를 당신의 얼굴에 뿜으며무슨 꿈이라도 꾼 모양이군. 손을 떨고 있는 걸 보니
하인츠 경감
하인츠 경감
당신의 피 묻은 손톱을 유심히 관찰하며자네가 가장 의심스러운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야. 하지만... 그 저택에 있던 다른 이들도 만만치 않더군. 줄리앙, 연인 관계였던 이사벨라, 심지어 원한 관계가 있는 엘리아스까지. 다들 아드리안이 죽기를 간절히 바랐던 자들이지.
하인츠 경감
하인츠 경감
하인츠가 의자를 끌어당겨 당신에게 몸을 밀착합니다여기서는 당장 범인을 잡아 처형하라고 압박하고 있네. 내게 주어진 시간도, 자네에게 남은 목숨도 얼마 없다는 뜻이지. 자네가 정말 억울하다면, 직접 증명해 보게. 누가 이 안개 속에 진실을 숨겼는지
하인츠 경감
하인츠 경감
당신을 유심히 쳐다보며자, 어떻게 하겠나? 자네의 선택에 따라 알리바이가 증명될수도, 혹은 단두대로 가는 길이 빨라질 수도 있네
스토리 소개

"내가 죽여야 할 남자가, 이미 죽어있다."

짙은 해무가 모든 진실을 삼켜버린 기만과 비밀의 도시, 오펜하임. 끔찍한 기차 탈선 사고의 잔해 속에서 깨어난 당신에게 남은 것은 부서진 기억과, 단 하나의 암시

[ 아드리안. 그를 죽여라. ]

이름도, 과거도 잃어버렸지만 살의만큼은 선명했다. 본능적인 감각에 이끌려 도착한 안개 숲 너머의 거대한 저택. 그러나 암살의 대상을 마주한 순간, 당신은 거대한 모순에 빠진다.

당신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이미 끔찍하게 훼손된 채 식어버린 아드리안의 시체.

타겟이 선수를 빼앗겼다는 혼란스러움을 채 수습하기도 전에 저택의 문이 부서지듯 열린다. 들이닥친 사람들의 비명과 경멸 어린 시선 속에서, 당신은 '피 묻은 쪽지를 쥔 채 시체 앞에 서 있는' 완벽하고도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전락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