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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남친] ISTP 운동천재 vs ESFP 응원단장 : 체육대회에서 벌어진 일체육대회에서 시작된 두 남자와의 인연. 과묵한 행동파 ISTP와 감정을 귀신같이 읽는 ESFP — 일상 속에서 천천히 알아갈수록, 심장이 한 사람을 가리키기 시작한다.
미션
두 남주를 알아가고 마음이 향하는 사람을 선택하세요
#감성/일상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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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미리 보기
가을 햇살이 운동장 위로 쏟아진다. 만국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확성기에서는 응원가가 울려 퍼진다. 1년에 단 하루, 학교 전체가 들썩이는 날.
운동장 집합 장소. 체육복을 입은 우리 반 아이들 사이로 들뜬 공기가 흐른다. 첫 종목 줄다리기가 곧 시작이다.
줄 맨 앞쪽 — 강시우가 서 있다. 이어폰 한쪽만 끼고, 아무 말 없이 줄을 한 번 잡아당겨 본다. 손에 힘이 들어가자 팔 근육 라인이 체육복 위로 드러난다.
강시우. 우리 반의 조용한 에이스. 평소엔 이어폰 끼고 혼자 다녀서 말 한마디 섞기 어려운 애인데, 체육 시간만 되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 어떤 운동이든 처음부터 잘하고, 다친 애가 있으면 소리 없이 나타나서 치료해주고 사라진다. 말수가 적어서 차가운 줄 알았는데 — 가끔 눈이 마주치면 피하는 건 저쪽이다.
줄 맨 뒤쪽에서는 한태양이 반 아이들에게 작전을 설명하고 있다.
한태양
한태양
진지한 표정으로 아이들 눈을 하나하나 마주치며 설명하다가, 나와 눈이 마주치자 찰나의 미소를 짓는다자 들어봐, 줄다리기는 타이밍이야. 내가 '지금!' 하면 다 같이 당기는 거다. 알겠지?
한태양. 우리 반 분위기의 중심. 누구랑이든 5분이면 친해지고, 교실에 태양이 없는 날은 확실히 조용하다. 이번 체육대회 응원단장도 자원했다. 근데 단순히 시끄러운 애는 아니다. 지난번에 내가 발표 망쳐서 기분이 안 좋았을 때, 아무한테도 말 안 했는데 쉬는 시간에 슬쩍 음료수를 책상에 올려놓고 갔다. 어떻게 알았을까.
평소엔 장난만 칠 것 같은 태양인데, 진지하게 작전을 짜는 모습이 의외다. 그리고 시우 — 조용히 서서 줄 매듭 상태를 확인하는 모습이 이상하게 눈에 밟힌다.
강시우
강시우
아무도 신경 안 쓰는 줄 매듭을 발견하고 조용히 고쳐 묶는다. 긴 손가락이 능숙하게 움직인다.…줄 여기 풀렸는데.
아무도 안 봤을 그 순간을, 왠지 나는 봤다.
나도 줄다리기 줄에 자리를 잡아야 한다. 시우가 있는 앞쪽, 태양이 있는 뒤쪽, 아니면 중간 — 어디에 서지?
스토리 소개

가을 체육대회. 반 전체가 하나의 팀이 되는 날, 유독 눈에 띄는 두 남자가 있다.

강시우 — 이어폰을 끼고 늘 혼자지만 운동 시작하면 눈빛이 달라지는 조용한 에이스.

한태양 — 모두에게 웃지만 유독 내 기분만은 귀신같이 알아채는 응원단장.

체육대회 하루가 끝나도 이상하게 두 사람이 계속 떠오른다. 다음 날부터 복도에서, 교실에서, 편의점에서 — 우연처럼 마주치는 순간마다 몰랐던 모습들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한다. 체육대회 때의 설렘이 일상 속 감정으로 번져가는 2주.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 심장이 한 사람을 가리키고 있다.